매달 마감 끝나고 아이템 회의 준비할 때 지난 간 신문들을 훑어본다.
오늘도 그런 날 중 하나인데
도저히 그냥 넘어가지지 않는 칼럼이 있다. 길 건너 빌딩에 계신 분이 썼다.....눈물이 줄줄.
공짜 점심은 싫다
다리나 도로 놓는 게 국가가 하는 일이니, 이것저것 국가에게 요구하지 말고, 밥먹는 일은 개인이 알아서 하라는 요지.
"공짜 점심이 시행된다 가정해 보자. 분명히 이를 내건 정치인들은 자기 덕에 우리 아이들이 점심을 먹는다고 공치사를 할 것이다. 그들이 점심을 주었는가? 아니다. 우리의 세금이다. 세금은 국민이 내고 생색은 정치인이 내는 기막힌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뚜껑 열리는 구절이 너무나 많긴 했지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세금'이란 걸 참 자기 좋을대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다리나 도로 놓는데 쓰이는 돈은 국민 세금 아니고 국가의 비밀 계좌에서 나오는 돈인가? 지금껏 정치인들이 생색 낸 수많은 일들 중 세금이 쓰이지 않은 곳이 어디 있었나?
무상급식을 반기는 30,40대 주부들이 그저 '공짜'니까 좋아하는 거 아니다.
내가 낸 세금을 어디에 쓸지 내가 더 신경쓰면서 관리감독 하겠다는 거 아냐.
무상급식 하는데 돈 드는 거 다 알거든. 그 액수가 얼마가 되었든간에 어쨌든 그 돈 너네 거 아냐, 우리가 낸 세금이지. 어디서 자기 것인양 협박질이야. 누가 무상급식이 국가가 해주는 '시혜'래. 우리 세금으로 하는 여러 일들 중 하나지. '내 아이, 내가 먹이겠다'고 시위라도 하고 싶다고? 아휴, 오버하기는. 그리고 가정의 기초가 '끼니해결'에 있다니? 아아아.. 현기증이 난다.
..칼럼을 읽는 내내 속에서 누가 뭐라뭐라 해서 속이 시끄러웠다.
세금 내는 시민들을 계속 이렇게 바보취급하면 역효과 밖에 안날텐데, 왜 이러나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