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8년이 지난 요즘에서야 간접 목격하고 있는, '본격 조직 생태계 잔혹 느와르'.
편집부에 있을 땐 주말을 반납하고 주7일제로 일편단심 '제작'과 '마감'만 생각하면 되었지만
팀을 옮기고 나선 주5일제 주말이 확보된 대신 '만드는 일' 이외의 것들을 듣게 되고 알아야만 하게 바뀌었다.
회사원이 되기로 작정한 이상 일정부분 알아두고 유념해야 할 점들이지만,
그리고 사내 소식에도 밝아야 한다고 선배들께서 누누이 조언해주셨지만, 혹여나 회사원'만' 되어버릴까봐 두려운 마음이 스물스물 생겨나고 있었던 차였다.
어쨌든 나는, 광고인 줄리안 볼딩(Julian Boulding)이 했다는 말을 살짝 빌려 표현하자면,
"사실 우리는 맨날 똑같은 일만 하는 회계사 같은 건 지겨울 것 같아서 이 길을 선택한 광고인(잡지쟁이)" 니까.
빈 공간을 찾아내는 눈
계속 하고 싶게 만드는 재미
신선한 삐딱함
순수한 동기
자발적인 몰입
...
이런 이야기나 자극이 필요하던 시점에
알약 하나
툭,
털어넣듯 보고 삼킬만한 동영상을 발견했다.
좋은 것들을 많이 보고, 많이 설레어 하면서 살아야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